대니얼 카너먼은 이스라엘 국적의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이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학문적인 업적은 판단과 의사결정분야의 심리학, 행동경제학과 행복심리학이다. 아모스 트버스키와 다른 학자들과 함께 발견법 및 편견으로부터 기인하는 보편적 인적 오류 요인에 대한 인지적인 연구의 토태를 세웠으며 전망이론을 만들었다. 이러한 전망이론의 성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는 프린스턴 대학의 우드로 윌슨 스쿨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는 합리적일까? 라는 질문을 생각하게 만드는 한 사람이다.
학술적 업적
카너먼은 1961년부터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에서 인지 심리학강의를 시작하였으며 1966년에 선임강사로 승진하였다. 이시기 그의 초기 연구는 시각적 인식과 관심에 관한 것이었다.
카너먼의 연구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는 아모스 트버스키와 판단과 의사결정 연구를 같이 시작하게 되었으며 1979년 획기적인 전망이론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는 1968년경 헤브루 대학에서 열렸던 카네먼의 세미나에 트버스키가 초청강연을 하게 됨으로써 시작되었는데 처음 공동 발표한 논문은 1971년 "작은 수의 법칙에 대한 믿음"이었다. 이후로 유명 저널에 7개의 논문을 공동저작하게 되는데 전망이론외에 유명한 논문으로는 "불확실성아래에서의 판단문제: 발견법과 편향"이 있다. 2002년에 전망이론에 대한 공로로 카너먼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1996년에 사망한 트버스키에게 공로를 돌렸다.
행동경제학을 어떻게 활용할까
(직관과 본능의 시스템1 Vs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논리적인 시스템2)
카너먼은 이런 실험을 거쳐 행동경제학의 대표 이론인 ‘전망이론’을 내놓았다. 사람은 이익보다 손해에 더 민감(보유 효과)하고, 이익과 손해는 기준점으로 평가(앵커링 효과)하며, 이익보다 손해에 더 민감(손실 회피 효과)하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은 모두 시스템1과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손실 회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내가 산 주식 가격이 내려갈 땐 손해를 안 보려고 물타기를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보유 효과도 마찬가지다. 주가 상승기 때 내 주식을 과대평가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팔지 않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다.
시스템2로 생각하면 이런 체계적인 오류를 막을 수 있는데, 인간은 왜 시스템2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진화와 뇌과학으로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오랜 기간 인간은 다음 끼니로 먹을 게 있을지 걱정하며 살았다. 우리 뇌세포는 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에도 못 미치지만 열량은 20%를 쓴다. 이런 뇌는 끼니를 찾을 수 없을 때를 대비해 항상 열량을 절약해야만 했다. 그렇게 인간은 열량을 아끼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래야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도마뱀 뇌 같은 시스템1이 먼저 나서는 이유다.
그렇다면 행동경제학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선택을 한다. 휴대전화를 사거나, 주식을 하거나, 집을 사거나 할 때 어렵고 까다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중요한 선택일수록 이익을 얻을 기회와 손해를 볼 위험이 뒤섞여 있다. 그때마다 우리가 시스템1과 시스템2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그 선택 폭도 넓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