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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그는 누구인가?

긁갉굶 2022. 1. 11. 14:35

단순히 성공한 기업인을 넘어 21세기 혁신의 아이콘, 유비쿼터스 시대의 발판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전자 기기, 소프트웨어 회사 중 하나인 Apple의 창립자이지만 잡스가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것은 단순히 성능을 끌어올린 신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로 인류의 삶을 진보시킨 창의적인 제품을 고안한 것에 있다. Apple II 컴퓨터로 데스크탑 시장을 개척했으며, 매킨토시를 통해 PC 열풍을 불러와 대부분의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도록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연 인물이면서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폰이 보급되도록 하여 오늘날의 모바일 시대를 만든 인물이다. 일개 기업인의 신분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통해 인류의 삶을 두 번이나 바꾼, 21세기 혁신의 아이콘과도 같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창의적인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Apple의 광고 전략과 프레젠테이션까지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마케팅 전략과 PT 기술로 신제품 발표회를 대성공시키며 마케팅 업계에서는 신화적인 프레젠터이자 광고인으로도 유명하다. 마케터나 광고인이라면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연구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 단순한 기업인을 넘어 비범한 생각과 행보로 현재의 디지털 시대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인 것이다. 다만 Apple이 IT 기업이기도 하고 잡스의 손에서 수많은 혁신 제품들이 나온 것도 맞지만 기본적으로 IT에 흥미가 있었던 Apple 설립 당시에도 공학적인 부분은 잡스가 아니라 스티브 워즈니악의 담당이었고, 이후의 제품들을 출시할 때도 잡스 본인은 미학적인 부분이나 마케팅 쪽에 관여했을 뿐이었다. 가끔 교과서 등에 잡스의 어록을 통해 IT의 선구자로 묘사하면서도 최신 기술 뿐만 아니라 인문학 또한 강조하는 통섭형 인재로 묘사하고는 하는데, 물론 Apple의 경영 방침이나 독창성에 잡스가 크게 기여한 것은 맞지만 사실 잡스가 IT 분야에 관해 딱히 참견하거나 단언할 만한 지식은 없었기 때문에 미학이나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기술에 대한 이야기보다 많았다고 보는 편이 좋다. 이는 픽사 시절에도 마찬가지라 존 라세터 같은 임원들은 잡스에 대해 좋게 평가하면서도 뭘 알아야 가치 있는 조언이 나온다며 열정은 있었으나 회의나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 별 영양가는 없었던 당시의 잡스를 가볍게 까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과 《토이 스토리》 등을 제작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의 소유주이자 CEO였다. 월트 디즈니 회사는 74억 달러어치의 자사 주식으로 이 회사를 구입하였다. 2006년 6월 이 거래가 완료되어 잡스는 이 거래를 통해 디즈니 지분의 7%를 소유한, 최대의 개인 주주이자 디즈니 이사회의 이사가 되었다. 한편 그는 2003년 무렵부터 췌장암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그의 악화된 건강상태로 인하여 2011년 8월 24일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사임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이 새로운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잡스는 CEO직에서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시키기로 했으나,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사임 2개월도 지나지 않은 2011년 10월 5일 향년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경영 철학


프레젠테이션의 귀재로 유명하다.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데에 아주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발표 방식을 쓰면서 많은 발표자들의 귀감이 되고있다. 스티브 잡스의 경영 철학은 다음과 같다.

1.경영은 기존 질서와 철저히 다르게.
2.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직접 몸으로 뛰어라.
3.항상 새로운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포기하지 마라.
4.기술력을 과신하기보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라.
5.간단하고 단순하게 하라.


불교


잡스는 1973년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리드 대학교 철학과를 한 학기만 다니고 중퇴한 후, 오리건 주 올인원팜이라는 사과 농장에서 히피 공동체 생활을 하다가 그곳에 기거하던 일본 불교 승려인 오토가와 고분 치노를 만나 불교에 입문했다.

1974년 세계 최초의 비디오 게임 회사인 아타리에 입사한 잡스는, 같은 해 입사한 직후에 장기간의 인도 히말라야 여행을 통해 불교를 더욱 깊게 공부했다. 상당한 경지까지 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잡스는 "이것(불교를 접한)이야 말로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이팟 등의 단순한 디자인이 참선의 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 잡스의 결혼식 주례도 오토가와 고분이 했다. 그 이후, 회사가 잘 안 되자, 잡스는 출가하여 승려가 되려고 고민했었다. 하지만 스님이 반대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오토가와 고분이 2002년 사망할 때까지, 잡스는 항상 그를 정신적으로 의지했다. 애플이란 회사명, 애플 제품의 매우 단순한 디자인, 사과농장, 불교는 매우 큰 관계가 있다 ...


식습관


잡스는 크리텐든 중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후 크리스트드라이브 2066번지로 이사하였는데, 이 때 그는 인근의 과수원에서 한 농부를 만났다. 그 농부는 잡스에게 유기농법으로 텃밭을 돌보는 법과 퇴비를 만드는 법 등을 알려 주었고, 잡스는 그때부터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과일과 채소를 좋아하게 되었다.
프랜시스 무어 라페의 <작은 지구를 위한 식습관> 역시 잡스의 채식주의 식습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라페는 이 책을 통해 채식 습관은 개인적인 혜택 뿐만 아니라 지구적인 혜택 역시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책은 잡스로 하여금 극단적인 식습관을 추구하도록 만들었는데, 예를 들어 일주일 이상을 단식하거나 로만 밀에서 나오던 시리얼 제품만 먹는 식이었다.
잡스의 식습관에 큰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책은 영양학 전문가 아르놀트 에렛의 <디톡스 식습관의 치유 체계>라는 책이었다. 잡스는 이 책을 읽고 채소와 과일만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은 점액이 형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장기 단식을 행해야 몸 속의 독소가 사라진다고 믿게 되었다. 또한 채식을 하면 몸에 냄새가 나는 점액이 분비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여러 주 몸을 씻지 않기도 해서 아타리에서 일했을 당시 동료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았다.
잡스의 이런 극단적인 식습관은 후에 그가 췌장암에 걸렸을 때 큰 문제가 되었다. 잡스는 2003년 말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을 거부하다 2004년 7월 31일 스탠버드 대학교 의학 센터에서 변형 휘플 수술을 받았다. 변형 휘플 수술을 통해 잡스의 췌장 일부분이 제거되었고, 따라서 잡스는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했다. 하지만 잡스는 10대 때부터 지속해 온 채식 및 금식 습관을 버리지 않으려고 했고, 의사의 권고를 무시했다. 결국 잡스의 극단적인 식습관이 그의 건강을 더더욱 해친 것이다.